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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시진핑, 내일 밤 푸틴…문 대통령, G20 정상외교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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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7일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 시내 스탠리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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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27~29일 머무르면서 7개국 정상과 회담을 한다.


중국·러시아·인도·인도네시아·캐나다 등 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아르헨티나·네덜란드 정상과는 약식 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을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후 출국하는 문 대통령은 오사카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시 주석은 지난 20~21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주요국 정상 중 김 위원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시 주석이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때 하루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G20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에 오사카를 가는 이유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6일 공개된 국내외 7개 통신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는 시 주석이 한중 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만나 상세한 방북 결과를 듣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주 시 주석의 방북이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도 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30분으로 예정돼 있지만 더 길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8일 밤에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 푸틴 대통령도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도 한반도 비핵화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푸틴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해 직접 듣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러 정상회담이 G20 공식 만찬이 끝난 이후인 밤 10시 45분에 잡힌 것은 두 정상 모두 서로를 만나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 모두 일정이 많다 보니 양측 모두 시간이 되는 때가 그 시간 밖에 없었다”고 했다.


정상회담에 한 두 시간 지각하는 게 예사인 푸틴 대통령이 회담장에 늦게 나타날 경우 자정 가까운 시간에 정상회담이 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주변국 정상의 의중을 파악한 뒤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G20 기간 중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모디 총리와는 약식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정식 회담으로 변경됐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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