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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상장사 작년 투자액 569조원…사상 최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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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상장기업이 지난해 단행한 투자 규모가 52조엔(약 569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자금을 쌓아두기보다는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업 등을 제외한 상장기업 3600개사의 현금흐름(CF)과 자산, 부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과 관련한 현금 움직임을 나타내는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51조6000억엔으로 전년 대비 3% 늘어났다. 이는 3년 연속 최고 수준으로, 5년 전에 비해서는 무려 20% 이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반면 의약, 화학, 섬유, 소매, 건설, 서비스 분야에서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 최대 제약사인 다케다약품공업의 샤이어 인수 등 대형 해외 M&A가 잇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다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중국 경기둔화 여파 등으로 전년 대비 7% 줄어든 59조5000억엔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는 "기업들이 적극적 투자와 M&A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86%를 사용한 셈"이라며 "5년 전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주주환원도 늘었다. 지난해 지급된 배당금 규모는 11조4000억엔으로 전년 대비 2% 늘어났다. 자사주 취득 규모도 5조4000억엔으로 파악, 70% 증가했다. 투자ㆍ주주환원에 따른 지출은 68조4000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업 2개사 중 1개사꼴인 약 1630개사가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웃도는 자금을 주주환원으로 돌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 경제 둔화 우려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우선했다"며 "사내유보금을 쌓아두기보다 꺼내쓰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설비투자를 약 10%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본 기업들의 투자 확대 양상이 올해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ㆍ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가 일본 경제에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재무성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달 무역수지(통관 기준)는 9671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4개월 만의 적자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으며 대(對) 중국 수출액은 9.7% 감소했다. 수입액은 1.5% 감소한 6조8022억엔이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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