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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다" 보우소나루 압박에 브라질개발은행 총재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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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으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온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요아킴 레비 총재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 1월 보우소나루 정권 출범 후 고위관료로는 네 번째 사퇴다. 레비 총재는 보우소나루 정권의 경제사령탑인 파울로 게데스 재무장관이 추천했으며 게데스 장관과 마찬가지로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한 이른바 '시카고 보이'팀의 일원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레비 총재가 전임 정권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한 탓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고 귀띔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나는 레비가 지긋지긋하다"며 "그에게 월요일(17일)에 해고할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레비 총재의 사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내에서는 정부가 경제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경제부문에 있어서도 정부의 이데올로기가 결정의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는 설명이다. 최근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정부의 연금개혁 등을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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