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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겠다지만…YG 최대주주는 여전히 양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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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의사를 표명한 YG 양현석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사임의사를 표명한 YG 양현석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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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YG 소속 연예인들과 그들을 사랑해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더 이상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13일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가 마약 투약 시도를 한 것에 경찰이 수사를 착수하자 직접 개입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양 대표는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건’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마약 투약 시도 의혹을 받고 있고 있는 비아이 / 사진 = 연합뉴스

마약 투약 시도 의혹을 받고 있고 있는 비아이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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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의 입장문은 팬들에 대한 사과로 시작했다. 양 프로듀서는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다.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며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양현석 대표는 “현재 YG에는 저보다 능력 있고 감각 있는 많은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제가 물러나는 것이 그들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루빨리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끝으로 “마지막으로 현재의 언론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양현석이 YG 경영과 온전히 분리되는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실질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YG 설립자인 대표 양현석은 YG의 최대 주주이다.


5월 YG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양현석은 보통주 315만1188주(16.12%)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고서 내 임원 명단에는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


엔터테인먼트 특성상 대표 프로듀서는 소속 가수 발굴과 관리, 음반 등 콘텐츠 제작을 리드하는 역할이어서 직함 없이도 양현석의 영향력이 충분히 미칠 수 있다.


한편 이날 양 프로듀서의 친동생 양민석 YG 대표이사도 사임의사를 밝혔다.

일명 '버닝썬 사건'의 중심 인물인 승리 / 사진 = 연합뉴스

일명 '버닝썬 사건'의 중심 인물인 승리 /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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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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