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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에 인턴까지…보험사 "계리사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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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분석·재무건전성 관리 보험사 '살림꾼'

2022년 IFRS17 시행 앞두고 인재확보 전쟁

경력에 인턴까지…보험사 "계리사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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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미래에셋생명 은 오는 17일까지 계리분야 전문 인턴을 모집한다. 대학졸업생이나 올 상반기 졸업예정자 가운데 계리사 1차 시험 이상 합격자나 미국보험계리사(ASA) 시험 3과목 이상 합격자가 대상이다. 합격자는 2개월가량 본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이후 최종면접을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험사들 사이에서 계리사라면 눈에 불을 켜고 먼저 채용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젊은 인재들을 포섭하기 위해 인턴십이라는 제도를 활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최근 보험계리사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력자 채용은 물론 신규채용에서 회계ㆍ계리직군을 따로 뽑는가 하면 인턴십을 이용해 일찌감치 인재를 확보하려고 분주하다.

흥국생명도 오는 16일까지 리스크관리팀 대리급 경력자를 모집한다. 3년 이상 계리나 리스크관리 등 업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계리사 자격증 보유자는 우대한다. 보험리스크 산출 및 관리, 재무회계 관련 위험조정(RA) 산출 및 관리 등 전문업무 담당하게 된다.


오렌지라이프 는 최근 계리부 과장급과 대리급 경력직을 모집, 오는 14일까지 계리부 부서장과 계리부문장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더케이손해보험, KDB생명보험, AIG손해보험, 처브라이프생명이 계리부문 경력직을 모집한 바 있다.


보험계리사는 확률, 보험수리 통계 전문가로 보험사의 부채나 상품 등 전반적인 위험을 분석ㆍ평가ㆍ진단하며 보험상품 개발에 대한 인허가 업무와 보험료, 책임준비금 등을 산출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계약의 미래현금 흐름 예측하거나 재무 건전성을 관리하는 '살림꾼'이다.

특히 2022년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계리사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부채 평가가 중요해지는데 계리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에 필요한 계리사가 3000여명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현재 보험사에 근무하는 계리사는 1000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계리사의 수요가 늘자 보험사들은 계리사를 특별 인사관리 대상으로 선정하고 별도의 인사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다. 반대로 타사 경력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헤드헌팅 업체를 통해 접근하는 시도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계리사 자격증 시험도 인기다. 지난 4월 계리사 1차 시험에 지난해보다 100여명 늘어난 1081명이 지원했다. 금융당국에서도 합격 기준 등을 조정해 합격자를 늘려서 계리사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전문지식이 필요한 보험사 내 직무 가운데서도 계리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앞으로 그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계리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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