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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4강…시진핑·푸틴 회담, 아베는 이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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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경제·외교협력 강화
日, 美·이란 '중재자' 역할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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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국가들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냉전 구도가 확산되면서 미 동맹국들과 중ㆍ러가 각각 밀월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작용했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로 향했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부터 7일까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 방러 기간 동안 시 주석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제포럼, 중ㆍ러 수교 70주년 경축 행사 등에 참석한다. 중ㆍ러 공동성명과 중ㆍ러관계 강화 협력문건에도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타스통신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3년부터 푸틴 대통령과 약 30차례 만남을 가졌고, 서한도 여러번 교환했다"며 "우리의 깊은 우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는 높은 수준의 신뢰와 긴밀한 우호관계 구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1000억달러(약 118조원)를 넘어 직전해 대비 27.1%나 성장했다. 시 주석은 또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중ㆍ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미국의 압박 때문에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란핵협정(JCPOA)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ㆍ러 정상의 만남은 경제적 협력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정치적 이유도 크다. 독일 도이체벨레는 "중국과 러시아는 외교 문제에 대해 협력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이라"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양국은 서방국들을 견제하기 위해 종종 힘을 합친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ㆍ시리아ㆍ이란ㆍ북한 문제 등에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한편 일본은 미국과 이란 간 '중재자'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아베 총리는 오는 12~14일 이란을 방문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만난다. 앞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당시 이란 방문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것은 41년만에 처음이다. 일본 재팬타임스는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에 대해 "중동 외교이슈에 나서면서 미국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이 이란으로부터 수입하는 원유는 전체 에너지 자원의 5%에 불과하지만, 중동 지역에서 들여오는 자원이 80%에 달하는 만큼 호르무즈해협 무력충돌을 막는 효과도 있다"고 해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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