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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인터뷰] "우승했으니 한국 라면 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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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US여자오픈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찰스턴(美 사우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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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한국 라면을 먹겠다."


제74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을 제패한 이정은6(23ㆍ대방건설)의 소감이다. 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골프장(파71ㆍ653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두번째 메이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직후 '우승상금 100만 달러(12억원)로 무엇을 하겠느냐'는 물음에 "가장 좋아하는 게 라면"이라며 "우승하면 꼭 그걸 먹어야겠다고 정해뒀다"고 활짝 웃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해 불과 9개 대회 만에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루키로 우승하기까지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했다"는 이정은6는 "메이저에서 우승하리라고는 더욱 생각지 못했다"면서 "큰 행운 같아서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환호했다. 우승 직후 눈물을 쏟았다. "집안이 부유하지 못해서 빠듯하게 골프를 했다"며 "돈을 꼭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 굉장히 힘들었고, 아마추어시절이 떠올라 눈물이 났다"고 털어놨다.


박세리(42)가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했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양말을 벗고 워터해저드에 들어가서 우승했다"며 "아직도 그 장면이 머릿속에 있다"고 떠올렸다. 숫자 '6'에 대한 에피소드를 곁들였다. 이번 대회 역시 '6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한국에서 3라운드에 66타를 쳐서 우승한 기억이 많다"면서 "6이라는 숫자가 러키 넘버"라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의 신인상에 성큼 다가섰다. 메이저 우승으로 300점을 받았고, 신인왕 포인트 부문에서는 752점을 쌓아 압도적인 1위다. "첫해 목표를 한국 선수의 5년 연속 신인상 수상으로 잡았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정은6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는 골프를 빨리 그만두고 싶었는데 LPGA투어에 와서 오래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경기하는 환경이 좋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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