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방천하' 피해자들, 상가분양 진행했던 윤중천 '사기'혐의 고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성범죄·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자신이 연루된 분양사기 사건의 피해자에게 또 다시 고소당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방천하 사건' 피해자 등 19명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윤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방천하는 윤씨가 회장으로 있던 건설사가 시행을 맡은 서울 동대문구 한약재 전문 상가건물로, 2002년 사업을 시작해 2006년 준공했다.


피해자들은 윤씨 회사가 허위 분양 광고를 통해 분양자를 모집해 피해를 봤고, 윤씨가 2003년 상가분양 당시 분양자 430명에게 개발 목적으로 1000~6000만원씩 총 70억원을 모아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들은 윤씨와 윤씨 회사를 상대로 2007년부터 수차례 검찰에 진정·고소를 제기했으나 모두 증거불충분과 공소시효 만료 등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다면 공소시효 만료 전 처벌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검찰의 부실수사를 주장해왔다. 윤씨는 이 사건으로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받을 당시인 2011년 "수사관 수사가 편파적이니 검사에게 수사를 받게 해달라"고 진정서를 작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씨의 조사를 맡은 수사관은 변경됐고, 윤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개발비로 모은 돈을 다른 곳에 사용됐다는 점은 인정됐으나 업무상 배임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났다고 당시 검찰은 판단했다.


한방천하 상가분양 피해자들은 이날 "피해자들은 "상가가 올해 2월 모두 경매처분이 돼 재산 회수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당시 검찰이 정당하게 수사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윤씨의 사기 혐의 공소시효가 10년라서 만료일이 올해 8월말까지다"며 "아직 공소시효가 남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씨가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세금 계산서를 받는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22일 구속된 윤씨는 "변호인 접견 이후 조사 받겠다"며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