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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핫피플]"편의점 전용 브랜드…저품질 화장품에 노출되는 10대들이 안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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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MD
LG생건과 협업…접근·긴급성 최고
마이웨이 블링피치, 브랜드로 출시

[유통 핫피플]"편의점 전용 브랜드…저품질 화장품에 노출되는 10대들이 안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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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요즘 10대들 정말 화장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문방구 등에서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는 저품질 화장품에 노출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정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부모님도 신뢰할 수 있는 품질 좋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어요. 이 같은 조건에 부합되는 제조사가 LG생활건강이었습니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메이저 화장품 제조사와 협업해 색조전용 화장품 브랜드 '마이웨이 블링피치'를 출시한 CU. 기성제품을 팔면 되는데 왜 부담감과 비용을 감수하며 전용 브랜드 개발에 나섰을까. 최유정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는 "자체브랜드 개발은 편의점이 화장품 판매의 '보조 채널'이 아닌 '메인 채널'로 가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라고 답했다.

최 MD는 편의점에서 화장품을 처음 판매한 3년 전의 경우 전용 브랜드는 상상할 수 없었다고 했다. 실제 초반엔 편의점 입점을 꺼려하는 제조사도 많았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DB)가 쌓이고, 매출이 검증이 되자 제조사들도 달라졌다. 그는 "전용 브랜드는 위험부담이 있지만 메인 채널로 가기위한 첫 단추였다"며 "3년 전에는 꿈도 못 꿨지만 이제 때가 됐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밝혔다.


CU의 전용 화장품 개발 제안에 제조사인 LG생활건강도 선뜻 협조했다. 최 MD는 "LG생활건강이 저의 생각에 동의하고 많은 힘을 줬다"며 "성공 팁과 노하우도 많이 알려주고 방향성과 디테일도 함께 고민해준 덕분에 예쁜 상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최 MD는 편의점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접근성과 긴급성을 꼽았다. 이 같은 특성을 제품에도 반영했다. 10대와 20대가 많이 찾는 '틴트'의 경우 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담아냈다. 그는 "편의점은 그 어떤 오프라인 유통채널보다 많은 점포 수를 갖고 있고 24시간 접근이 가능하다"며 "이번에 출시한 상품들은 외출했을 때 깜빡하고 화장품을 두고 나온 상황을 가정해 한 개 더 사도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대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MD는 앞으로 더욱 더 많은 화장품 라인을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CU만의 전용 화장품브랜드를 판매하면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제품이 정착하게 된다면 더 다양한 카테고리의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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