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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융화 시너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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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업무 조율 실무진 TF
중복 조직운영 최소화 준비
기업 문화 차이 극복도 숙제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융화 시너지'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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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박지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시너지 효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신한금융이 지난 2월 오렌지라이프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그룹 내 두 생명보험 자회사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융화가 숙제로 남겨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부터 지주 내에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에 대한 공동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두 회사 간 핵심업무 등을 조율해 나가고 있다. 당분간 각 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문화적 차이를 최소화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위해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듀얼체제'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각 사의 임원진들을 만나 공동경영위원회의 운영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지붕 아래 속하게 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이 당분간 각자도생의 길을 가지만 향후 합병작업을 위한 물밑 작업도 병행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공동경영위와는 별도로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실무진들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를 꾸려 각사의 현황 파악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두 회사가 오랜 시간 다른 사업방식을 추구해 왔던 만큼 매출구성, 리스크관리, 인사 또는 교육체계 등의 세부 분야를 차례로 정한 후 실무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극대화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퍼즐을 맞추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향후 합병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중복되는 조직 운영에 따른 비효율과 비용 문제 등을 미리 파악하기 위한 포석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두 회사가 합병에 성공하면 자산규모는 올해 2월 기준 65조4724억원으로 생보업계 4위인 NH농협생명(64조7303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두 보험사가 통합에 연착륙할 경우 상품구성, 영업점 분포 등 영업 측면에서 중복되는 분야가 적어 자산규모 4위 확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판매채널에서 신한생명은 설계사, 대리점, 텔레마케팅(TM) 등이 각각 30% 정도를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고르게 분산돼 있다.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설계사를 통한 판매가 60% 이상을 차지해 두 회사간 판매채널 중복이 덜하다. 또한 주력 판매상품에서도 신한생명은 종신보험, 정기보험, 암보험 등 다양한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고 오렌지라이프는 업계에서 변액종신보험의 강자로 꼽히고 있는 점이 대비된다. 다만 보수적인 성향의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와 외국계 보험사의 조직 통합을 고려하면 향후 합병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도 우려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 보험사 간 결합으로 인한 기업문화 차이, 노조의 구조조정 우려로 인한 통합 반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생보사간의 합병 등으로 인해 생각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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