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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차이나모바일 국가안보 우려로 시장진출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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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국유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입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FCC 위원들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차이나모바일 미국 서비스 신청 승인 여부와 관련한 최종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만장일치 '불허'였다.

FCC는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정부의 지배를 받고 통제되고 있으며 미국의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정부 기관 및 기타 민감한 대상물에 대한 정보 수집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지트 파이 FCC 위원장은 투표가 끝난 후 서면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 기관이나 다른 민감한 '목표'를 대상으로 한 정보수집을 강화하는데 중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인 차이나모바일 USA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이는 수용할 수 없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FCC는 차이나모바일 뿐 아니라 다른 중국 통신기업들에 대한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 위원장은 "FCC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에 일찌감치 부여한 승인에 대해서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FCC의 이번 결정은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DC에서 '벼랑끝'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인 차이나모바일 USA는 2011년 미국에서 국내전화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통신사업자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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