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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엑손모빌·페트로차이나와 '유전 생산량 확대'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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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ㆍ중 무역전쟁 위기가 다시 고조되는 와중에 양국의 석유 메이저가 이라크의 초대형 유전 개발에 나란히 참여한다.


이라크 정부가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 중국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와 30년간 남부 유전의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는 530억달러(약 62조원)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계약 원칙에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엑손모빌과 페트로차이나가 이라크 남부 나르 빈 우마르 및 아르타위 유전을 개발하고 이들 유전의 원유 생산량을 하루당 12만5000배럴에서 50만배럴로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압둘 마흐디 총리는 "현재 (이란) 석유부와 엑손모빌, 페트로차이나간의 협상은 원유 상승과 하락에 따른 수익 배분을 어떻게 할 지에 집중돼 있다"면서 "다만 30년간 유지되는 협상이다 보니 경제적 세부사항이 민감하기 때문에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엑손모빌과 페트로차이나는 원유 생산 확대를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담수화된 해수를 끌어와 남부 유정(油井)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압둘 마흐디 총리는 설명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큰 원유 수출국이다. 미국ㆍ이란과 동시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면 엑손모빌은 이라크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고 외신은 평가했다.


다만 압둘 마흐디 총리는 이번 계약을 승인하는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대(對) 이란 제재 대상에서 일부 예외 적용을 받는 특례 조치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라크는 이웃한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지는 않지만 발전용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한 주요 외신에 "미국의 제재는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것이며 이라크는 이란산 원유를 사고 있지 않다"면서 "가스에 있어서는 곧바로 영향이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예외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기록적인 산유량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지난 16년 동안의 내전으로 피폐한 국토를 재건하기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해 훨씬 많은 원유를 생산하려고 한다고 AP는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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