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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하루 배급량 300g으로 줄여…1000만명 식량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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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에 제재로 인한 농업생산량 더해져
지난해 식량 생산량 490만t으로 10년내 최악수준
1010만명이 식량 부족상황
FAO, WFP 3~4월 북한 일대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자유의집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6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리허설이 열렸다. 자유의집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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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북한의 1인당 식량 배급이 하루 300g으로 줄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3일 발표했다. 식량 부족으로 기존 배급량 380g에서 줄어든데다 지난해 수확량 역시 10년만의 최저 수준이라 더 줄어들 가능성도 거론된다.


FAO와 WFP는 이날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한 공동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식량 생산량은 417만t으로 식량 수요 576만t에 비해 159만t가 부족했다. 앞서 FAO 등은 3월29일부터 4월12일까지 북한의 집단농장과 농촌, 도시, 식량 분배 기관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WFP 관계자는 "새로운 식량안보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10년 이내에 최악의 수확량을 거뒀다"면서 "가뭄과 폭염, 홍수 등으로 인해 1010만명이 심각한 식량안보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심각한 식량안보위기란 다음 곡물 수확기까지 이들이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에서는 1990년대 중반 최악의 기근으로 300만명 이상이 기근을 겪은바 있다.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은 490만t이다. 이 역시 2008년 이래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1010만명은 식량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이는 전체 식량 배급을 받는 1750만명 가운데 750만명과 집단농장에서 일하는 260만명을 합한 숫자다.


WFP는 "올해 상반기 수확 작물에 대해서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기상 현상 뿐 아니라 연로, 비료, 농업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의 여분 등이 부족한 상황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기상이변 뿐 아니라 제재의 영향이 추가로 더해지고 있는 셈이다.

WFP는 오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전체적인 위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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