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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브루노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쉬운 옷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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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스백 론칭 20주년 기념 내한

바네사 브루노 "어려운 여성들을 위한 쉬운 옷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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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20년 전 젊은 엄마였을 당시 아기를 위한 소품들을 담을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패셔너블한 가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패션 브랜드 '바네사브루노'의 디자이너 바네사 브루노(사진)가 카바스백 론칭 20주년 기념 내한해 이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카바스백 탄생에 얽힌 비화를 소개했다. 프랑스의 한 부티크에서 이제는 한국, 프랑스, 미국, 영국, 유럽 주요국 등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해 있는 바네사브루노의 첫 출발은 소박한 바람에서 시작됐다.

바네사 브루노는 1996년 파리 시내에 부티크를 내고 직접 사진을 찍고 카탈로그를 작성해 홍보에 나섰다. 대박을 꿈꾸면서 시작한 사업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디자인 본업과 관련해서는 디자이너 4명과 제작팀 6명 등 총 10명의 직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는 1992년 처음 진출해 17년간 인연을 맺어왔다.


그가 추구해 온 스타일도 한결같다. 그는 "나의 스타일은 프랑스인을 닮아 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동시에 보헤미안적이고, 유행을 타지 않는 것"이라며 "이는 여자를 보는 시각과도 닮아 있는데, 몸에 잘 맞으면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느냐에 초점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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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여성을 위한 쉬운 패션(easy clothes for difficult girls)'이라는 브랜드 철학도 그가 평소 패션에 가진 신념을 잘 반영한다. 이 때 어려운 여성들이란 자신만의 분명한 취향을 가진 여성들이다. 단순히 비싸거나 저렴한 옷을 찾는게 아니라 잘 만들어진 옷을 정확히 아는 여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테디셀러인 카바스백은 국내에서 유난히 인기를 많이 얻었다. 바네사 브루노는 "카바백은 모든 세대를 위한 백으로 젊은 세대부터 중년의 나이든 여성에게도 잘 어울린다. 한국에서 인기를 얻은 것도 특정 유행 따르지 않고 모든 세대, 특정 세대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 많은 소비자들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번 카바스 보야지가 더 특별한 이유는 기존의 편안한 무드에서 확장해 '여행'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20주년을 맞아 '트래블링 앤 시티 빌리지'를 전체 콘셉트로, 프랑스 남부 휴양지 생트로페에서 영감을 받은 이국적 패턴의 카바백에 악세서리, 의류 등이 함께 구성됐다. 그는 "일하지 않을 때 우리는 훌륭한 순간을 즐기길 원한다. 새로운 나라나 장소를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여행에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팝업스토어 카바스 보야지는 다음달 초 일본 이세탄 도쿄, 한큐 오사카, 6~7월 프랑스 봉마르셰 백화점 등 전세계 주요 도시로 넘어간다. 서울에서 첫 출발한 데는 국내에서 바네사브루노를 전개하는 LF 와의 오랜 신뢰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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