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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족에 몸살앓는 네덜란드 큐켄호프 튤립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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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 찍겠다고 꽃밭 들어가...1300만원 피해 입히기도
8만5000평 넓이 꽃밭 다 감시도 불가능... 100만 넘는 인파도 문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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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네덜란드 튤립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큐켄호프(Keukenhof) 튤립축제 행사장이 무분별하게 꽃밭을 망치고 있는 셀카족들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당국의 단속 노력에도 불구하고 8만5000평이 넘는 넓은 면적에 120만 인파가 몰려든 행사장 전체를 감시하는 것은 어려워 피해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에 의하면, 4월말 현재 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네덜란드 큐켄호프 튤립축제 행사장에서 관광객들의 꽃밭 침입으로 지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 튤립밭 소유주들의 경우에는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겠다고 꽃밭에 무단 침입, 하루종일 꽃밭을 짓뭉개면서 1만유로(한화 약 1294만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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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켄호프 튤립축제 홈페이지/https://keukenhof.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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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켄호프는 암스테르담에서 약 35킬로미터(km) 떨어진 리세(Lisse)라는 작은 도시에 위치한 정원으로 네덜란드어로 '부엌정원'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원래 이 지역 귀족들이 연회시 야채나 허브 등을 그 자리에서 먹기 위해 만든 곳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정원에는 700만개 이상의 튤립 구근이 심어져 있으며, 3월말부터 축제를 시작해 5월말까지 계속된다.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몰려온다.


특히 최근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면서 6년 전부터 SNS 사진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젊은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셀카를 찍기 위해 꽃밭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현지 관광청은 물론 농장주들이 SNS와 홍보대사 등 매체를 통해 셀카를 찍지 말라고 당부하는 켐페인까지 벌이고 있다. 네덜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튤립 축제를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은 10년전까지만 해도 주로 50대 이상의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했지만, 인스타그램 등 SNS의 인기가 커지면서 최근 2년 사이 젊은 관광객이 많아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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