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민은행 "일대일로 참여국의 채무상환 능력 고려할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참여국을 빚더미에 앉히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는 일대일로 참여국의 채무상환 능력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투자 및 융자 결정을 함에 있어 합리적으로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한 나라의 전체적인 채무 부담능력을 충분히 고려함으로써 채무의 지속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투자는 새 자금 흐름을 만들어내고 한 나라의 상환 능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일대일로 참여가 가져다주는 기회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각 나라의 빚 상환 능력을 감안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힘으로써 일대일로 채무 함정론에 대한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중국은 오는 27일 채택될 일대일로 포럼 공동 성명서에 '일대일로의 차관이 지속가능하고 투명하며, 법에 의해 추진될 것'이라는 문구를 삽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의 노력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신흥국을 빚더미에 앉히고 있다는 서방국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일대일로를 중국의 패권전략이자 부채에 기반을 둔 외교술인 '채무 함정 외교'라고 표현하며 신흥국들이 일대일로 참여로 빚더미에 앉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로 전 세계의 무역ㆍ교통망을 연결해 경제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으로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00여개국 및 국제기구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