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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이마트…오너 자사주 매입도 안먹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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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이마트 주가가 1년 넘게 하락하며 반토막 신세가 됐다.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너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주가의 흐름을 바꿔놓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는 이날 오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5% 하락한 17만2500원에 거래됐다. 작년 연고점을 기록했던 2월26일 주가(32만3500원)와 비교하면 50% 가까이 밀렸다. 작년 초 30만원 선을 오가던 주가는 6월로 들어서며 25만원대 아래로 밀려났고, 3개월 뒤인 9월 초엔 20만원 선까지 무너졌다. 1년여 동안 줄곧 내리막을 탄 것이다.

속수무책으로 떨어지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정 부회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이마트 주식 2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회사 측은 주가 하락에 따른 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식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주가는 정 부회장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5.2% 급등했지만, 이후 16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오너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것은 실적 우려의 영향이 크다. 이마트의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의 업황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이마트는 대형마트 부문에서 매출 11조6828억원, 영업이익 59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6.4% 급감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대형마트 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추정된다. 공시에 따르면 1~2월 할인점 매출은 2.4% 감소했고, 3월도 2% 안팎으로 감소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도 구조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낮은 구간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1분기 대비 크다는 점에서 실적 감소를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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