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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증권사 해외법인 자산 55.3조원… 자산 51%·순익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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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증권사 해외법인 자산 55.3조원… 자산 51%·순익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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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사의 해외법인 자산이 전년보다 5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도 155.7% 늘어났다. 지난 2017년 해외법인들의 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33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했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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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해외현지법인 자산총계는 494억9000만달러(약 55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0.6%(166억3000만달러·약 18조9150억원) 증가했다.

해외현지법인 자기자본은 47억3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1.9%(21억3000만달러·약 2조4227억원) 늘어났다.


증권사들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억2280만달러(약 1351억원)로 전년 7480만달러(약 851억원)에서 155.7% 증가했다. 지난 2017년만 해도 450만달러(약 51억원) 적자였다. 증권사들이 자기자본 규모를 확충해 업무 범위를 늘렸고 투자은행(IB) 사업 활성화로 수익도 늘린 덕분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홍콩(5760만달러·약 655억원), 베트남(1830만달러·약 208억원), 인도네시아(1770만달러·약 201억원), 미국(1620만달러·약 184억원), 인도(570만달러·약 65억원), 브라질(350만달러·약 40억원), 영국(240만달러·약 27억원), 태국(210만달러·약 24억원), 싱가포르(40만달러·약 4억5000만원), 몽골과 캄보디아가 각각 10만달러(약 1억1350만원) 등 11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위탁·인수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 증가 등 덕분이었다.

중국에선 130만달러(약 15억원) 적자였는데 현지법인의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고 중국 경제성장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영업환경마저 악화됐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국내 해외법인들은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자문회사로 등록돼 증권·선물 투자 관련 자문을 제외한 인수·합뱡(M&A)이나 기업공개(IPO) 예정 기업 소개 등 업무만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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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중국(14개), 홍콩(9개), 인도네시아(8개), 베트남(7개), 싱가포르(3개), 일본(3개) 등 아시아에 48개(현지법인 34개, 사무소 14개)로 가장 많았다. 미국 9개, 영국 4개, 브라질 1개 등이 뒤를 이었다. 2017년 말보다 인도네시아가 2개, 미국이 1개 늘었고 홍콩과 중국 점포는 2개씩 줄었다.


해외 점포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14개 국내 증권회사가 13개국에 진출해 62개 해외점포(현지법인 47개, 해외사무소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말 75개에서 2016년 말 68개, 2017년 말 63개, 지난해 말 62개였다.


미래에셋대우의 해외 점포 수가 15개(현지법인 12개, 사무소 3개)로 1위였고 한국투자증권 9개(각각 7개, 2개), NH투자증권 8개(각각 6개, 2개), 신한금융투자 7개(각각 5개, 2개)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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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 분석해보니 대형사인 종합금융투자사업자 6곳을 중심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진출이 활발했다. 유상증자 및 현지법인 인수 등을 통해 해외 영업규모를 확대할 움직임이 나타났다. 중개와 투자은행(IB) 업무 활성화와 전담중개 업무인 PBS 사업 진출 등으로 수익원도 다양해져 당기순이익이 점점 늘고 있는 모습이다. PBS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의 약자로 헤지펀드에 증권대차, 신용공여, 담보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新)남방정책의 영향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인도에 진출한 해외 점포 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세안 10개국 중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태국에 우리 기업이 진출해 있다. 신남방 관련 6개국이 전체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6년 29.4%에서 2017년 30.2%, 지난해 33.9%로 커졌다.


금감원은 "앞으로 증권회사가 해외 진출을 할 때 발생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듣고 적극 지원하면서 해외투자 관련 잠재적 리스크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점검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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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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