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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對北 목표에 '재래식 위협' 첫 언급…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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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청문회 출석해 증언...'북한 주민 더 밝은 미래'도 부연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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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대북 협상 전략에 대해 비핵화와 함께 이례적으로 '재래식 무기'의 위협 감소를 언급해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미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외교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한반도에서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와 더 큰 평화, 재래식 수단의 위협 감소"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강조해왔지만 재래식 수단의 위협 감소를 거론한 것은 드문 일이다. 재래식 군축 문제는 주로 남북 협상에서 진행됐으며, 지난해 체결된 9ㆍ19 남북군사합의는 북ㆍ미 대화가 교착되면서 이행되지 않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의에 앞서 배포한 서면 자료에서는 "북한의 FFVD를 향한 외교적 노력은 가장 성공적이고 여전히 그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하는 동안에도 최대의 경제적 압박은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Yes)"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독재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썼던 '독재자(tyrant)'라는 표현을 김 위원장에도 쓰겠느냐'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내가 그런 말을 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ㆍ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등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도 그동안 김 위원장을 직접 비난하는 발언은 삼가왔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의 대답이 질문 내용과 달리 단순히 과거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불렀던 발언의 진위 여부를 확인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 증가, 이란 및 러시아, 테러리즘 등과 함께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 위협을 미국이 처한 주요 위험으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외교 성과로 "유엔(UN)에서 북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점을 들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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