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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이스라엘 총선, 네타냐후-간츠 동시에 승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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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스라엘에서 9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출구조사 결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리쿠드당과 중도야당연합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채널12 등 현지 언론과 AP통신과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야권 수장인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출신의 베니 간츠 대표는 동시에 승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채널12와 채널13, 칸TV 등 이스라엘 방송사 3곳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리쿠드당은 전체 의석 120석 가운데 33∼36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맞서 중도정당연합 청백당은 36∼37석을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정당으로는 전체 의석수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정당은 나오지 않은 것이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하는 우파 정당과 야당들인 중도·아랍계 정당들의 연합의 의석 수에서는 우파 정당이 소폭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채널13은 우파진영이 66석을 차지해 중도 및 아랍계 정당 54석보다 앞설 것으로 내다봤고 칸TV도 우파 정당과 야권연합을 각각 64석 56석 확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채널12는 양 진영이 각각 60석씩 가져갈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5선에 성공할지는 공식적인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AP는 "공식 선거결과는 10일 이른 아침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는 방송사 출구조사가 나온 직후 서로 승리를 주장했다. 간츠 대표는 성명을 내고 "우리가 이겼다"며 "운동가 수천명과 100만이 넘는 투표자들이 고맙다. 이 선거는 승자가 분명하고 패자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도 "리쿠드당이 이끄는 우파 연합이 분명히 승리했다"며 "이스라엘 국민의 신뢰가 고맙다. 나는 오늘 밤 파트너들과 함께 우파 정부를 만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긴 기간 집권하는 총리가 된다. 보수 강경파 정치인인 네타냐후 총리는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2009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뒤 계속 집권하고 있다. 간츠 대표는 2011∼2015년 4년간 군 참모총장을 지냈고 참신한 이미지로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올해 2월 TV 앵커 출신의 정치인인 야이르 라피드 예시아티드당 대표와 함께 청백당을 꾸렸다.


의회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의석 수를 갖는 정당이 없는 만큼 리쿠르당이나 청백당 모두 연립정부를 꾸려야한다. 이에 따라 이번 총선에서는 군소정당의 득표율이 향후 연립정부 구성의 향방을 좌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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