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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이어 리커창…유럽 끌어안기 속도내는 중국

최종수정 2019.04.09 14:21 기사입력 2019.04.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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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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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번주 유럽 끌어안기 바통을 이어받는다. 8~12일 유럽 일정을 소화하는 리 총리는 중국과 유럽 간 협력관계 강화를 구체화하고 유럽 내 퍼져있는 중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고돼 있다.


리 총리는 유럽으로 떠나기 전 먼저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대(對)중국 전략에서 비교적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독일 포섭에 나섰다. 리 총리는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의 8일(현지시간)자 컬럼을 통해 "중국은 유럽 통합을 강력하게 지지한다. 유럽이 통합되고 번영하길 바라고 있다. 중국이 동유럽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EU 안에서 국가간 균형 발전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를 내세우며 동유럽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자 중국이 EU 내 균열을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리 총리는 "오는 9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21차 중-EU 정상회의에서 파리기후협정 이행을 위한 대응책과 테러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얘기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에 관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언급하며 기후변화, 테러문제,무역 등 국제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는 의견도 명확히 했다.


중국-EU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문제 등이 거론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논의 주제의 범위를 한정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리 총리의 유럽 방문을 앞두고 중국은 협력 강화 기대감이 큰 상황이지만 찬물을 끼얹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중국-EU 정상회의에서는 공동성명 발표를 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이번 정상회의에서도 공동성명 채택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유럽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에서 "유럽 언론들이 두 지역 협력의 기회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라며 "과거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못한 배경으로 인권문제 논의가 제기됐는데, 중국은 이런 민감한 이슈가 공동성명에 포함되는 걸 원치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공동성명 채택 불발을 두고 중국과 유럽이 협력을 꺼린다는 것으로 해석해서도 안된다"며 "과거에도 두 지역간 협력 추세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9일 중-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12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중·동유럽(CEEC) '16+1'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과 만나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21~26일 이탈리아·모나코·프랑스 등 3개국을 순방하고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 성과를 이끌어낸 시 주석의 뒤를 잇는 유럽 끌어안기 행보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리 총리의 유럽 순방일정을 소개하면서 중·동유럽 국가들과 인프라, 무역, 금융, 교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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