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한금융 인터넷뱅크 컨소시엄 불참…향후 파장은(종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한금융 인터넷은행 진출 작업 사실상 중단
컨소시엄 업체 선정 등 입장 차 극복 못해
토스 컨소시엄, 예비인가 신청 전 새 주주 구성해야


신한금융 인터넷뱅크 컨소시엄 불참…향후 파장은(종합)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제3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해 참여했던 '토스뱅크'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 새로운 은행의 탄생을 원했던 토스와 오픈뱅킹 플랫폼을 꿈꿨던 신한금융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21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한 토스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은 "지난달 11일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사업 방향 및 사업 모델, 그리고 컨소시엄 구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면서 "그러나 양측의 입장이 상당부분 차이가 있어 양사 논의 끝에 신한금융이 컨소시엄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은 인터넷은행 진출 작업을 중단하게 됐지만 토스측과 비즈니스 파트너로써 향후 협력관계는 유지키로 했다.


양사는 인터넷은행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확연히 달랐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협의하는 과정에서 토스는 '스타트업'이라는 독창적인 문화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여ㆍ수신을 중심으로 하는 은행에 방점을 찍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매금융과 중소기업금융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챌린저 은행'이라는 점에서 기존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와 유사한 모델이다.


반면 신한금융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뱅킹플랫폼을 원했다. 생활, 유통, ICT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 분야 사업자들이 참여해서 금융의 확장성을 갖는 신규 채널로 기존 인터넷은행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특히 컨소시엄 업체 선정에서 이견이 확인되면서 입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토스측의 제안에 따라 결별을 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쉬움이 크지만 최종적으로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없겠다는 토스 측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컨소시엄이 혁신적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드는 것을 계속 지원하겠으며 신한은 앞으로도 금융 혁신에 계속 도전함과 동시에 국내 핀테크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금융 노하우와 자금력을 가진 신한금융이 빠지면서 컨소시엄 구성 변경은 물론 인터넷은행 신규 인가 절차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컨소시엄은 오는 26일 예비인가 신청 전 새 주주를 구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토스가 34% 지분을 소유하는 1대 주주지만 최대 20%의 지분을 보유할 2대 주주 후보였던 신한금융이 빠진 만큼 이를 대체할 사업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까지 현대해상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제공 업체 카페24, 온라인 패션쇼핑몰 무신사,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 중소상공인 간편 매출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핀테크업체 한국신용데이터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관계자는 "큰 틀에서 양사의 시각차가 생각보다 크다 보니 이후 사업 모델 수립과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이라는 혁신적인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컨소시엄 주주들과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