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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테러범, 살인혐의 기소…북한 여행이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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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뉴질랜드 이슬람사원 총격 테러 용의자인 호주 국적의 브렌턴 태런트(28)가 살인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그가 과거 북한을 다녀온 이력이 주목받고 있다.


호주 ABC 방송은 16일 태런트가 북한을 포함해 유럽,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곳곳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태런트가 포함된 단체 관광객들이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있는 북한 양강도의 삼지연 대기념비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으나, 시기가 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태런트가 최근 각국을 여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세계 여행에 앞서 태런트는 고교 졸업 직후인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래프턴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트레이너로 일했다. 이 피트니스클럽의 매니저 트레이시 그레이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헌신적인 개인 트레이너였다"며 "해외여행 기간에 그에게서 뭔가 변화가 일어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런트는 트레이너로 일하며 받은 봉급 외에 암호화폐인 비트커넥트에 투자해 여행 자금을 벌었다고 한다. 태런트는 북한을 비롯해 파키스탄 등을 여행했으며, 페이스북 게시물에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성실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곳"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파키스탄 방문에 주목하는 일부 매체와 달리 당국은 지난해 말 동유럽 여행과 이번 테러 사건의 연관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소티르 차차로프 불가리아 검찰총장은 태런트가 지난해 11월 9일 두바이발 항공편으로 입국해 11월 15일까지 불가리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불가리아 수사·안보 당국은 태런트의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자동소총 탄창에 키릴 문자와 동유럽 언어로 글자가 적혀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 2곳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로 현재까지 모두 49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했다. 당시 총격 범행을 페이스북으로 라이브 중계한 태런트는 범행 직후 붙잡혀 기소됐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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