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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코인 발행하면 190억弗 추가로 벌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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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내 송금 및 결제에 활용…개인정보 없는 수익모델 모색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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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페이스북이 자체 가상통화(암호화폐)를 발행하면 190억달러(약 21조4700억원) 가량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바클레이 은행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의 자체 암호화폐는 새로운 수익 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히 물의를 빚으며 악재가 연달았던 페이스북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190억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보수적으로 전망해도 30억달러 수준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가상통화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왓츠앱을 통해 자체 발행 가상통화로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발행하는 가상통화는 법정화폐와 연동해 가치가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형식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페이스북은 현재 여러 가상통화 거래소와 상장 관련 논의 중이며,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샌들러는 "페이스북의 주 수입원인 광고사업에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남용한다는 비판이 있는 만큼 광고와 무관한 가상통화 사업은 주주들에게도 환영을 받을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최근 블록체인 관련 인재를 대거 채용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 코인'은 소액 결제 또는 개인 간(P2P) 송금을 위한 디지털 화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2010년 페이스북이 발행했던 디지털화폐인 '페이스북 크레딧'과 유사한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페이먼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한 뒤 페이스북 내 게임 및 앱에서 결제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크레딧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게임 내 결제 외에는 용도가 제한돼 결국 지난 2013년 크레딧을 없앴다.


한편 이 같은 코인 발행은 개인정보를 활용하지 않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으로 수집된 정보가 미국 대선 개입에도 활용됐다는 의혹까지 번지면서 이용자 데이터 기반 광고 매출이라는 페이스북의 기존 수익 모델은 큰 비판에 직면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페이스북의 무게중심을 메신저로 이동할 것이라고 선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NYT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새롭게 합류한 50명의 임직원들이 현재 페이스북메신저,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통화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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