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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결렬에 北 고층아파트 값 뚝 ↓

최종수정 2019.03.12 08:34 기사입력 2019.03.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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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풀리지 않으리라는 소식에 투자심리 위축…가격하락에 관망하며 매입 미루는 돈주들도

북한 평양의 고층 아파트(사진=연합뉴스).

북한 평양의 고층 아파트(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평양과 신의주 등지에 신축된 고층 아파트 값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평양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에 새로 지어진 고급 살림집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특히 고층 아파트 판매가 매우 부진하다"고 11일 소개했다.


소식통은 고급 살림집 가격 하락과 관련해 "돈주나 특권층의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결과"라며 "게다가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유엔의 대북제재가 풀리지 않으리라는 소식이 돈주들의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돈주들의 경우 이미 고급 살림집을 살 만큼 샀기 때문에 더 구매하려 들지 않는다"며 "구매 의사가 있던 돈주들도 살림집 가격이 떨어지자 관망하며 매입을 미루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의 부패 간부 척결 방침도 고층 아파트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금 출처를 둘러싸고 당국으로부터 의심 받게 될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의주의 한 소식통은 "고급 살림집 판매가 부진하다 보니 요즘 고층 아파트를 구입가 아래로 내놓는 이도 적지 않다"며 "내부 장식에 들어간 거금은 포기하고 구입 원가에 내놓은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난 뒤 유엔 제재가 풀리기는 글렀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돈을 쓰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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