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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D램 가격 30% 하락…2011년 이후 가장 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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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D램 가격 30% 하락…2011년 이후 가장 큰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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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올 1분기 D램 반도체 가격이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D램 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상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5일(현지시간) 1분기 PC D램 계약 가격이 당초 예상한 25%를 넘어 최대 30% 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2월에는 가장 큰 가격 하락 현상을 보였다.

D램 가격이 급속도로 떨어지는 이유는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데이터 센터 등 고객사들의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2년 이상 이어진 '반도체 초호황' 시기에 막대한 규모의 고성능 반도체를 수급했던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현재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현재 대부분의 D램 공급 업체가 6주 정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까지 D램 수요는 나아지지 않으면서 가격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D램익스체인지는 "인텔의 CPU 공급 부족은 3분기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PC업체들은 D램 소비를 억제할 수밖에 없다"며 "지나치게 높은 재고로 인해 수요가 크게 회복되지 않으면 올해도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D램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지만 '반도체 빅3'의 자리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년 간 120조원을 투입해 용인에 4개의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역시 평택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마이크론도 대만에서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한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D램 시장 매출은 996억5500만달러(약 112조원)로 전년(717억2000만달러) 대비 39%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3.9%, SK하이닉스는 29.5%로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D램익스체인지는 올해 D램 시장은 882억4700만달러(약 92조4000억원)로 지난해보다 17.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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