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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주식의결권 적극 행사해 기관 사회적 역할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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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및 올해 투자계획, 주주권 행사 등에 관해 밝히고 있다.왼쪽에서부터 이성훈 기획조정실장, 김대중 감사, 한경호 이사장, 이호덕 부이사장(관리분야), 장동헌 부이사장(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문채석 기자)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 및 올해 투자계획, 주주권 행사 등에 관해 밝히고 있다.왼쪽에서부터 이성훈 기획조정실장, 김대중 감사, 한경호 이사장, 이호덕 부이사장(관리분야), 장동헌 부이사장(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문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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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는 기관투자가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는 차원에서 주식의결권 적극 행사할 계획이다."(이성훈 행정공제회 기획조정실장)


행정공제회는 국내 주요 5개 공제회 중 유일하게 자문사 3곳과 계약한 만큼 이들 의견을 바탕으로 의결권을 적극 행사할 의지를 26일 피력했다.

이날 서울 용산구 행정공제회 본관에서 열린 '2019년도 자산운용방향 기자 설명회'엔 한경호 이사장과 장동헌 부이사장(최고재무책임자·CIO), 이성훈 실장 등 행정공제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26일 행정공제회는 서울 용산구 행정공제회 본사에서 '2019년도 자산운용방향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행정공제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2635억원을 기록해 2016년 이후 3년 연속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채권 및 대체투자 투자 비중을 확대해 지난해 수익률 4%를 올려 코스피 수익률 -17%를 한참 웃돌았다.

자산규모도 12조원을 돌파해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공제회 중 2위를 지켰다. 총자산 12조2288억원 가운데 대체투자 자산이 7조926억원으로 전체 자산 대비 58%였다. 6조614억원으로 54.7%였던 전년보다 3.3%포인트 늘었다.


이성훈 실장은 "채권,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자산 배분을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헌 부이사장도 "지금까지 오피스 빌딩 위주로 투자해 온 부동산 투자 전략을 올해엔 일본 멀티패밀리 용도 부동산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경기 하방 시기엔 물류나 원룸, 투룸 등 멀티패밀리 용도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해외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2017년 말 전체 40%에서 지난해 말 47%로 늘렸고 점차 50% 수준까지 늘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산 비중은 60%에서 53%로 작아졌다.


이외에도 ▲국내시장 성장 한계로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만큼 전사적 환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투자 등급분류 기준 개선을 적극 추진하면서 ▲유능한 운용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취임 6개월을 맞은 한경호 이사장은 이날 인사 쇄신 계획을 밝히면서 리스크 관리에 대해 강조했는데, 환리스크와 리스크관리 관련 전문 경력직을 2명 채용하고 정규직 14명도 추가로 뽑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되제 행정공제회도 적극적인 의결권을 행사할 것을 시사했다. 한경호 이사장과 장동헌 부이사장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소방공제회 등을 포함해 국내 공제회 중 주식의결권 자문사 3곳 이상과 계약을 체결한 곳은 행정공제회 뿐이다.


장동헌 부이사장은 "지난해 연초부터 자문사들 사이에서 일종의 다수결 형태로 의견을 내면 이를 수용해 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에 관한 반대율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돈규 주식팀장도 "지난해엔 행정공제회가 의결권을 적극 추진하는 160여개 안건 중 약 20%에 반대표를 던졌다"며 "코드의 여러 요건 중 가장 중요한 의결권 행사에서부터 주주 이익을 보호하는 기업을 적극 옹호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부터 시작이므로 배당과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의 공정성 등 여러 기준을 감안해 채점한 뒤 찬반을 결정하는 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행정공제회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 지원 기반 강화,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발, 고객 중심의 서비스 경영 토대 마련 등 과제도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2004년 도입된 정보기술(IT) 시스템 고도화도 시행하기로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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