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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韓조선업 일으킨다" UAE, LNG선 25척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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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자회사 애드녹 L&S, 5년 간 25척 선대 확충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0척 발주에 이어 아랍에미리트에서도 대규모 신조선 발주 움직임이 보이자 국내 조선업계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영 석유회사 애드녹 해운 자회사 애드녹 엘엔에스(Adnoc Logistics & Services, Adnoc L&S)는 향후 5년 내 25척 이상의 선대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나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3척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애드녹 L&S의 선대 확충은 물동량 수송을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5년 동안 유조선, 가스 운반선, 벌크선 등을 직접 확보하거나 용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카림 알 마사비 애드녹 L&S 최고경영자(CEO)는 "애드녹과 유나이티드 아랍에미리트의 물동량 수송 수요 충족을 위해 선대 확충 전략을 수립했다"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애드녹은 산유량 증대를 위해 애쓰고 있다. 먼저 오는 2020년 말까지 4백만 bpd(barrel per day) 늘리고, 2030년까지는 5백만bpd로 늘린다는 목표로 선대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이유에서 중국 완화화학그룹과도 10년간 매년 LPG 1백만t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가스 수송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또한 석유화학제품 생산량을 연간 1440만t으로 3배 늘리고 오는 2025년까지 정유생산 능력을 2배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유황 생산량도 향후 10년까지 대폭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조선업계는 중동발 대규모 발주 소식이 가시화되자 수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카타르가 LNG 운반선 60척 발주를 확정한 데 이어 아랍에미리트도 최대 25척 신조선 발주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주 자신감도 있다. 한국이 조선 경쟁국보다 LNG 운반선 등 선박 건조 경험이 많고, 기술력도 풍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사들 입장에선 건조 난이도가 높은 초대형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경우 외국 조선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면서 "카타르발 대규모 발주에 UAE발 발주가 진행되면 중동발 오일머니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애드녹 L&S는 현재 상선 28척, 해양작업지원선 4척, 기타 해양 서비스 지원선 등 포함해 총 123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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