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백범 김구선생 묘소 참배…내달 1일 '3·1절 기념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백범 김구 선생의 묘소 등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0분께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 위치한 김구 선생의 묘소에 참배한 뒤 이봉창ㆍ윤봉길ㆍ백정기 등 삼의사 묘역도 들러 참배했다. 이어 안중근 의사 묘소에 참배한 뒤 이동녕 선생과 조성환 선생 등 묘소가 자리한 임시정부 요인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애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8명과 장관급 위원장 7명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100주년을 맞이하는 3·1운동 기념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관련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20일 문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낭독하라 1919'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3·1 독립선언서를 많은 국민이 함께 낭독해 3·1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국민들과 나누기 위한 취지다.

전날 문 대통령은 KBS 프로그램 '나의 독립영웅'에 출연해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이상룡 선생은 사재를 털어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립운동가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되는 3·1절 중앙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광화문광장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증명한 주권재민의 상징적 장소"라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