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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도시 경계 강화…김정은 열차 타고 하노이 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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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24일까지 북중 접경지역 중롄호텔 예약불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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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ㆍ중 접경인 중국 단둥(丹東) 내 통제가 강화되고 있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차로 이동할 가능성에 다시 무게가 실리고 있다.


22일 단둥 소재 중롄호텔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기존 투숙객들에게도 이날 오전까지 전원 퇴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씨트립 등 현지 온라인 여행 웹사이트에서도 이 호텔은 이날부터 24일까지의 숙박이 모두 만실 또는 예약불가로 표시돼 예약을 할 수 없다.

중롄호텔은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가 훤히 내다보이는 곳에 있는 12층 높이의 4성급 호텔이다. 호텔 창문을 통해 북한 열차를 볼수 있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을때 보안유지를 위해 투숙 예약을 받지 않는다.


중롄호텔의 이같은 조치는 이 기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는 25일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 만큼 최소한 북ㆍ중 국경은 열차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열차편으로 하노이까지 이동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직선거리로만 2700㎞에 달해 최고 속도가 시속 60㎞ 정도로 알려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이동한다면 약 60시간, 이틀 반 정도 걸릴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23일 전용열차를 타고 단둥을 거쳐 베이징에 도착한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만나 북ㆍ미 회담의 조언을 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방문에는 3시간 반이 걸리는 비행기를 이용하고 돌아올 때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 전용기인 참매1호를 이용하되, 전용 열차만 베트남으로 보낸 뒤 귀국 길에 열차를 타고 베이징으로 와서 시 주석을 만나는 시나리오다.


하노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 김정일처럼 기차를 타고 광저우, 선전 등을 들려 중국의 개혁ㆍ개방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 김 위원장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은 1958년 베트남 방문시 베이징과 우한을 거쳐 광저우까지 열차로 이동한뒤 비행기로 갈아타고 하노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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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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