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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관광 코리아'…춘절 노린 '검은 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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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국인 관광객 불법행위 집중단속'
380건 적발…숙박 110건, 쇼핑 85건 등
'짝퉁 명품백' 판매하려던 업주 검거되기도

갈길 먼 '관광 코리아'…춘절 노린 '검은 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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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유커(游客ㆍ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갖가지 불법행위를 일삼은 한국 상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달 4~10일 중국 최대 명절 '춘절' 기간에 한국을 찾은 유커는 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을 노린 불법행위는 전년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2일간 진행된 '외국인 관광객 관련 불법행위 집중단속'에서 총 380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전년 춘절 기간 적발건수(355건)보다 7% 정도 늘었다.

유형별로는 숙박이 111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신고 없이 숙박업소를 운영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미신고 숙박업은 소방·위생시설 설치 및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화재라도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쇼핑 분야에서도 85건이 적발됐다. 주로 중소형 영세 면세점 등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품을 강매하거나 호객행위를 하다 적발된 경우가 많다. 특히 부산에서는 일명 '짝퉁'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대량으로 진열·보관한 매장이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이 파악한 짝퉁 명품은 1억2000만원어치에 달했다. 경찰은 이를 모두 압수하고 상표법 위반 혐의로 업주를 형사입건했다.


교통 관련 불법 행위는 다소 줄었다. 택시·콜밴의 불법행위는 17건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적인 사전 계도ㆍ홍보 활동으로 운송 분야의 불법행위는 감소했으나 쇼핑 관련 불법행위와 기초질서 위반행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적발된 155건에 대해서는 형사입건하고 관계기관 행정통보 42건, 통고처분 99건, 계도처분 84건 등 조처했다. 경찰은 향후 지방청 관광경찰대를 중심으로 관광 관련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이강석 경찰청 외사기획계장은 "정당한 서비스를 제공해 감동을 주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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