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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CEO들, 설 연휴 계획은…"조선업 재편방안 고심"

최종수정 2019.02.04 19:16 기사입력 2019.02.0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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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조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설 연휴를 맞아 올해 경영구상에 몰두한다. 특히 조선업 재편과 관련해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 삼성중공업 · 대우조선해양 CEO들은 이번 설 연휴에 공식 외부일정 없이 자택에서 사업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선박 수주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조선업계가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현대중공업그룹 최고 경영진은 설, 추석 등 명절과 여름휴가 때 해외법인이나 해외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쳐왔다. 그러나 올해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해외 출장 없이 국내에 머물 예정이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해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설 연휴 조선업계 수장들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1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M&A)에 관한 조건부 협약을 체결했다. M&A방식은 현대중공업이 1대 주주, 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 중간지주회사인 조선통합법인을 설치한 뒤, 그 아래에 현대중공업(사업법인)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대우조선해양이 계열사로 포함된다. 산업은행은 삼성중공업과도 접촉해 인수 의향을 타진 한 뒤 최종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선업계에서는 글로벌 조선업계의 위기가 지속되자 '빅2'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공급과잉과 함께 출혈경쟁으로 한국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실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합쳐지면 글로벌 수주량의 20%를 차지하는 대형 조선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총 16개 도크를 갖추고 직원 수도 2만5000명에 달해 규모 면에서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규모의 경제가 선박 수주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설 연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뛰어들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은 기업결합 심사, 노조 반대 등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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