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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예상 하회…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세”

최종수정 2019.02.05 10:39 기사입력 2019.02.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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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1월 소비자물가는 예상을 밑돌았고, 수출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소비자 물가는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1월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출입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1% 하락해 시장 컨센서스(블룸버그 0.4% 상승, KB증권 0.2% 상승)를 밑돌았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0.8%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이 1%를 하회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12개월 만이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1월 소비자물가의 하락은 석유류 가격 하락 영향이 컸다”며 “휘발유와 경유 등이 전월보다 6.7%와 6.5% 하락했고, 이로 인해 공업제품 가격도 전월보다 0.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품가격이 지난달보다 0.7% 하락한 반면 서비스 물가는 0.3% 상승했다. 주로 공공서비스에서 병원진료비, 개인서비스에서는 보험서비스료 및 자동차보험료 등이 상승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유가반등과 서비스물가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달과 비교해 0.4% 상승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압력이 2월에는 높아질 것이며, 1월에 이어 원재료비, 최저임금,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외식비 상승이 서비스물가에 상승압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설 연휴가 끼어 있지만 연휴가 월초에 있고, 농산물가격은 안정을 보이면서 식료품 가격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관 기준 1월 수출총액은 46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으며, 수입은 450억2000만달러로 1.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여 2014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문 연구원은 “1월 수출 감소는 반도체 단가 하락으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3.3% 감소했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4.8%, 5.3% 감소했다”며 “중국의 경기둔화와 기저효과 등으로 대(對)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19.1% 감소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수출입도 1월에 이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 연구원은 “1월과 유사하게 반도체 단가 하락 및 유가 하락,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입 감소 등이 2월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19일로 전년 동월보다 0.5일 적은 것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먼저 국제유가의 반등으로 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 등의 단가 하락 영향이 하반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반도체 단가도 상반기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반등을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적극적인 경기부양 조치로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이란 점에서 대중국 수출도 하반기에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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