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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로 '우울증' 사고 예측하는 기술 개발됐다

최종수정 2019.01.29 09:14 기사입력 2019.01.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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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피부 전도도 측정해 우울증 진단 기술 개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피부 전도도 복합 모듈 센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피부 전도도 복합 모듈 센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피부 전도도 센서를 이용해 우울증 환자의 상태와 중증 정도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생체신호를 통해 우울증 발병의 진단과 조기 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과 협력해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우울증 환자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땀의 반응이 무뎌진다는 점에 착안, 피부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땀의 변화 측정이 가능한 피부 전도도 센서를 이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와 우울장애가 없는 사람을 감별할 수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피부 전도도 신호를 통해 우울장애 상태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고, 우울장애 환자의 상태를 객관적이고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모니터링이 가능한 기계학습 기반의 자동 진단 모델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보다 정확한 질환의 징후 예측을 위해선 피부 전도도뿐만 아니라 뇌파, 심장박동, 호흡, 온도 등 복합 센서 기반 분석기법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연구 완성도가 제고되면 우울증 외에도 공황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트라우마, 자폐증 등 각종 정신질환 진단 및 징후 예측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연구팀은 다중 생체신호 측정이 가능한 복합모듈도 만들었다. 이를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선 센서의 크기를 줄이고 무선통신 웨어러블 기기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이후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손목에 적용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계획이다. 웨어러블 시계의 센서로 땀을 분석하고 혈압, 심장박동을 측정해 환자의 상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김승환 ETRI 바이오의료IT연구본부장은 "정신질환의 객관적 진단 및 예측이 가능한 생체신호 기반 정신질환 진단 및 예측 시스템의 개발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생체신호 데이터를 기계학습에 접목, 정신질환자의 객관적인 진단뿐 아니라 조기 징후 예측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혈액 및 복합 생체신호에 기반한 정신질환 분류에 관한 연구 결과들을 추가로 도출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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