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환자 서울 강동구서 1명 추가…38명으로 늘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서울에서 홍역 환자가 1명 추가되면서 이번 겨울 홍역 확진자가 38명으로 늘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에서 신규 홍역환자가 신고됐다. 필리핀에 거주하는 17세 청소년으로 미국 여행 후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7일 대구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신고된 홍역 환자는 총 38명으로 늘어났다. 집단발생 29명, 개별사례 9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 11명, 서울 4명, 경기 시흥·안양·부천·김포 각 1명, 인천 1명, 전남 1명이다.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경북(17명)과 경기 안산·시흥(12명)에서는 23일 이후 이틀째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홍역 확진자 38명 가운데 27명은 발진 후 4일이 지나 전염력이 없는 만큼 격리 해제됐다. 나머지 11명은 격리 중이다. 집단발생 지역의 홍역 환자를 보면 대구·경북은 17명 모두, 경기 지역은 12명 중 6명이 격리 조치에서 풀려났다. 개별사례의 경우 9명 중 4명이 격리 해제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