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창업계 찾은 이해찬…與 '4차 산업·혁신성장' 띄우기

서울 강남 '팁스타운'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강남구 팁스(TIPS)타운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벤처·창업인들을 찾았다. 정부·여당은 최근 4차산업과 혁신성장 띄우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팁스타운'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유망 기술창업팀을 선정해 멘토링과 자금 등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당 지도부는 이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벤처 창업자, 투자자들과 만나 창업 생태계 혁신을 위한 현장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팁스타운에)오면 하나의 실리콘밸리로 발전해나가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것보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따라가는 보조를 해줘야 한다. 그래야 창의적 사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으로써도 혁신성장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민주당 혁신성장추진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이번달부터 규제는 1도 걱정 안해도 되는 그런 자리가 시작됐다"면서 '규제혁신 3종 세트(규제 신속확인, 실증을 위한 특례, 임시허가)'를 언급했다.

추 위원장은 "민간 차원에서 스타트업을 하다가 이러저러한 것에 막혀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연락을 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 23일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당 과학기술특별위원회와 정보통신특별위원회를 동시에 출범 시켰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전날 대전을 방문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정보통신 혁신을 위해 간섭·규제 대신 지원·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라는 주제로 진행된 전국 경제 투어에 참석해 "새로운 산업 영역에서 세계를 매혹시키는 과학기술·정보통신 기반의 창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간섭·규제하지 않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과학기술 연구자를 응원하며 혁신하는 기업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