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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KCGI, 노동자는 비용절감 수단?…주가 올리려는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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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24일 사모펀드(PEF) KCGI가 한진그룹에 경영 개선을 요구한 데 대해 "(KCGI의) 속내에는 당장에 돈 안되는 것을 처분하고 돈 되는 것만 남겨 주가를 올리려는 생각 뿐"이라고 비판했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KCGI에게 대한항공 노동자는 비용절감의 수단일 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우선 "그들(KCGI)의 주장처럼 회사는 쓰러져가는 깡통회사가 아니다"라며 "2009년 파산했던 일본항공(JAL)에 빗대 불안감을 확산하는 저의에는 반드시 다른 꼼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KCGI는 회사 부채를 갚기 위해 부산 항공우주사업부도 분리하라고 하고, 돈 안되는 적자 노선도 중단하자고 한다"며 "노선이 줄어들고 사업부가 분리되면 그곳에 종사하는 조합원은 어찌해야 하나"라고 전했다.

노조는 아울러 "회사를 현재까지 이끈 힘은 조합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라며 "자본은 항상 '선택과 집중'을 운운하면서 노동자의 피눈물을 요구했는데, KCGI가 회사를 위하는 척 효율성을 따지는 것은 자본의 전형적 행태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현 대한항공 경영진을 향해서도 "경영진은 어느 순간부터 노조의 역할을 무시했다"며 "눈을 감고 귀를 닫은 결과가 외부 투기자본의 유입에 따른 현재 대한항공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외부 투기자본이 회사를 이 지경으로 보고 있는데 대해 경영진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당장 상황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노조와 직원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귀 귀울이라"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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