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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내년 성장률 2.6%…취업자수 해마다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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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19년 경제전망' 발표…3년 연속 2% 성장 보일 듯
취업자수는 올해 14만명, 내년 17만명 예상
경상수지 규모는 2020년까지 계속 낮아질 것으로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1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통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1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통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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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실질 국민총소득(GDP)의 전년대비 증가률)을 모두 2.6%로 예상했다. 한은은 2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연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은의 예상대로라면 한국 경제는 지난해(2.7%)에 이어 3년 연속 2%대의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게 된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한 해만 제외하곤 계속 2~3%대에 머물렀다. 2010년 6.5%를 기록했지만 직전 해 금융 위기의 여파로 0.7%까지 떨어져 기저효과를 본 덕이 컸다. 11년 전 시작된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완전히 자리 잡는 모양새다.

올해 위협요인으론 건설투자 감소와 수출 부진을 꼽았고, 내년 위협 요인으론 재정 지출 둔화를 손꼽았다. 한은은 "올해에는 정부 재정을 많이 풀어내는 기조라 민간소비는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완만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가계소득 증가세 둔화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설투자는 신규 수주ㆍ착공 부진의 영향 등으로 감소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설비투자는 올해 하반기중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IT 제조업을 중심으로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상품수출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6%로 지난해 10월에 전망한 경제성장률 2.7%보다 0.1%포인트 낮아진 만큼 부문별 전망치도 대부분 하락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직전 전망 때 2.7%에서 2.6%로 0.1%포인트, 설비투자는 2.5%에서 2.0%로 0.5%포인트 낮아졌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증가율은 0.3%포인트 줄어든 2.5%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은 -2.5%에서 -3.2%로 하향 조정했다. 상품 수출은 3.1%로 0.1%포인트 줄었고 상품수입도 2.3%로 0.4%포인트 낮췄다.

한은 관계자는 "부문별 수치는 대부분 낮아졌지만 이번 전망에는 정부소비가 빠져 있다"며 "정부가 올해 재정 지출 증가율을 9% 넘게 잡았고 조기 집행률도 높인다고 해 정부 정책 효과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정부 소비·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0.9%포인트였는데 올해에는 그것보다 최소 0.1%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예상 경상수지 규모는 690억달러로 지난해 750억달러에 비해 6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에도 경상수지 흑자폭은 더 줄어 6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은은 "내년에는 재정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되겠으나 건설투자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금년 수준의 성장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중국과 유로지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세 약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약화가 경제 성장을 낮출 하방 요인"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ㆍ중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경제활성화 정책에 따른 기업투자 확대를 경제성장률을 올릴 요인으로 꼽았지만 상ㆍ하방 요인 모두 불확실 하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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