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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日초계기 오늘 우리 함정 위협비행…명백한 도발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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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장관 기자 간담회 중 보고 받고 급히 자리 떠
올해 1월18일, 1월22일에도 日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비행
“일본의 저의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공방 관련 국방부 대응 영상 캡쳐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공방 관련 국방부 대응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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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23일 남해 이어도 근해에서 또 우리 해군 함정을 향해 근접 위협 비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후 2시3분경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 함정을 명확하게 식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거리 약 540m, 고도 약 60~70m로 저고도 근접위협 비행을 했다”라며 “명백한 도발행위로 간주한다”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12월20일 일본의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해 그동안 우리 한국은 인내하면서 절제된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올해 1월18일, 1월22일에도 우리 해군 함정에 대해 근접 위협비행을 실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실에 대해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재발 방지를 요청했음에도 오늘 또다시 이런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행위이므로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또다시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우리 군의 대응행동수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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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 출입 기자 간담회 도중 이 같은 내용을 보고 받고 급히 자리를 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합동참모본부와 함께 상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한·일 ‘레이더-저공비행’ 공방과 관련해 “(일본이)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22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체결 문제를 논의한 것을 언급하며 “영토 협상을 하면 러시아에서 영토를 내놓겠다고 이야기를 안 할 게 뻔하니까 (아베 총리는) 결국은 갖고 올 보따리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지율 등에서 (아베 총리가) 유리할 게 하나도 없다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실제로 (연계가) 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초계기 P-1은 지난해 12월20일 동해 대화퇴어장에서 북한 조난 선박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향해 150m 상공에서 50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저공 위협비행을 한 바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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