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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민주당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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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민주당에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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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과 ‘여순사건 진실규명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전라남도 예산이 역대 최초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보된 것에 대해 당정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시급한 지역 현안 2가지를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지난해 12월 기준 1만 8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 최고 성적을 거둔 반면 인구 1만 3천 명이 줄어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며 “올 한 해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고, 당정 방침대로 예산 조기 집행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 활성화와 관련해 김 지사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고 내수를 크게 살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광여행 수지 적자가 연간 20조에 이르고 있어 내외국인의 국내 관광 활성화, 특히 지역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남해안의 경우 세계적 관광 여건과 자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이 바라는 접근성 강화를 위해 대통령 공약사업인 남해안 관광도로 개설과 남해안 광역경제권 구축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반도 신경제지도인 H 축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게 김 지사의 주장이다.
그는 “도에서는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남해안 상생발전협약을 맺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 남해안 관광도로 1단계는 예산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단계도 사업계획 자체에 명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남해안에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여기에 남해안철도와 경전선 문제 등 기본적인 SOC 문제를 올해 안에 해소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당정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여수·순천 10·19 사건은 제주4·3사건과 함께 민족사적 비극”이라며 “제주4·3사건은 어느 정도 명예회복이 됐지만 여수·순천은 아직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만큼 당에서 발의한 ‘여순사건 진실규명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김두관 참 좋은 지방정부 위원장, 윤호중 사무총장, 이해식 대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록 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한 14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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