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책실장 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 만나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에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당시 주중대사)과 건배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 대통령은 8일 노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정책실장 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것이 해야 할 일"이라며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서는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사차 자신의 집무실을 찾은 노 비서실장에게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서 산업계와 충분한 교류를 많이 해 본 경험이 있고 각종 정책에 밝으니 많은 역할을 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노 비서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 신임 참모진이 동행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은 "추후에 시간이 지나도 '이 산업정책은 문재인정부에서 만든 것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소 두 세개의 산업에 대해서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반도체ㆍ자동차ㆍ바이오 등 산업분야 동향을 설명하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