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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권기홍 "임금격차해소운동, 대기업-협력사로 이어지는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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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격차 해소운동 7조6000억원 달성
올해 중견기업, 3·4차 협력사로 확대 목표
대·중소기업 혁신 만들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강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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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문제가 다른 나라보다 심각하다는 점에 집중해 임금격차 해소운동을 추진해왔다.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자금난을 해소해야 대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더 나아가 기업 생태계 간 경쟁 구조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임금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권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성별ㆍ학력별 임금격차보다 기업 규모 간 임금격차가 더 크다.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대기업 비정규직 임금 수준이 더 높은데,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이라며 "이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저출산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세대 간 계약이 깨지면 연금이나 건강보험도 제 기능을 할 수 없다. 문제의 근원은 중소기업 일자리들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임금격차 해소운동의 저변을 확대하고 문화로 자리 잡게끔 만들겠다는 목표다. 권 위원장은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기부가 아니라 '투자'다. 기업들도 취지를 이해해줬고 예상보다 더 많은 액수인 7조6000억원이 모였는데 동반위 대기업 위원사들이 모두 참여해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유수 대기업들이 참여했으니 올해는 중견기업들도 참여하고 대기업 3ㆍ4차 협력사들까지 확대해서 액수보다는 참여 기업들이 다양화ㆍ중층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을 만들어가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경쟁은 기업 간 경쟁보다는 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뀔 것이다. 혁신의 결과는 시장이 만들어 가야 하는데 1차로 협력업체들이 오픈 이노베이션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새로운 지식을 활용ㆍ교환하는 인적 자본이 축적돼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이뤄진다.
임금격차운동은 대기업과 협력사, 1차 협력사와 2ㆍ3차 협력사를 중개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된 '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는 보호를 넘어 적합업종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위원장은 "적합업종이 업역 보호만 해서는 불완전하다. 대기업이 진출하더라도 붙어볼 수 있는 적합업종의 사례를 하나라도 만들어보고 싶다"며 "모범 사례를 만들어서 대기업들이 기술ㆍ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경쟁력 강화 사업도 좀 더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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