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리보는 2019 한국경제] 바닥 찍은 자동차 업계, V자 반등 기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 경기는 내년 상반기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V자'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3대 시장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출 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을 하단에서 받치고 있는 중소형 부품사들의 경영 악화로 인한 산업 생태계 전반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한 해 판매 전략을 짜는 글로벌경영연구소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를 전년 동기 대비 0.1% 줄어든 9249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미국(-1.4%)과 유럽(-0.2%) 시장은 역성장할 것으로 보는 한편, 한때 두자릿 수 성장을 기록한 중국(0.2%)도 0%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전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면서 현대ㆍ 기아 의 글로벌 판매(내수+해외)도 성장 정체가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현대 기아 의 글로벌 도매 판매가 713만대로 저점을 찍고 내년에는 733만대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올해 초 현대 기아 가 설정한 판매 목표치는 755만대로, 11월 현재 달성률은 89.4%에 그친다. 내년에도 760만대 안팎의 목표치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리보는 2019 한국경제] 바닥 찍은 자동차 업계, V자 반등 기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산업 구조적으로 자동차 산업 체인의 밑단에 있는 중소형 부품사들의 실적 악화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 상승을 초래하는 국내 이슈까지 더해져 중소 부품사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란 예상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국내 중소 부품사의 유동성 위기, 최저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재료 원가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내년에는 산업의 구조 재편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가운데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연간 2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인 친환경차는 내년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성장과 더불어 전 세계 판매가 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드는 경계 구간에서 단기 충격은 있을 수 있으나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보조금의 감소는 배터리 가격 하락과 동시에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급별로는 중소형 자동차인 BㆍC 세그먼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내년에도 주력 차종의 지위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