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오스트리아가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다국적 IT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세금(일명 구글세)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29일 "유럽에 있는 인터넷 거대 기업들이 세금을 적절히 내는 것은 공정한 일"이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움직임 외에도 오스트리아는 추가로 디지털세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EU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기도 하다.
쿠르츠 총리는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처럼 온라인상에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지만 세금은 거의 내지 않는 기업들에게서 세금을 거두는 게 목표"라며 목표를 분명히 했다.
한편 EU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세는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EU의 디지털세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전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구글, 애플 등의 유럽 사업본부가 있는 아일랜드 등의 국가들이 세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반대해 합의가 실패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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