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제경영연구소 "한국형 토큰 이코노미에 주목하라"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KT 는 19일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한국형 토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제시한 신간도서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미래-한국형 토큰 이코노미가 온다’를 오는 21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펴낸 이 책은 ‘제2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면밀히 분석했다.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토큰 이코노미’의 개념을 밝히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약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에는 1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4년에는 1조원 규모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이후에는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시장규모는 1조8000억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전 세계 총생산(GDP)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 책은 블록체인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금융 ▲에너지 ▲유통?물류 ▲헬스케어 ▲미디어?콘텐츠 5대 분야에서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총 100여개의 사례를 통해 KT를 비롯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블록체인 도입 사례와 마이크로소프트, IBM,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CT기업들의 블록체임 사업현황도 소개했다.

‘한국형 토큰 이코노미’는 KT가 경기도 김포시에서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플랫폼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을 토큰 보상 시스템으로 해결한 ‘플라스틱 뱅크’ 사례, 인도 정부의 블록체인 기반 토지대장 관리 사례 등을 소개하며 사회문제 해결도구로서 블록체인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