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로스코 역에 강신일·정보석…켄 역에 김도빈·박정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0년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자 전 세계 관객과 언론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연극 '레드'가 다시 돌아온다.
신시컴퍼니는 내년 1월6일부터 2월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레드를 공연할 예정이라고 12일 전했다.
연극 '레드'는 런던에서 실험적이고 탄탄한 공연의 산실로 알려진 '돈마 웨어하우스 프로덕션'이 제작했으며 2010년 제 64회 토니어워즈에서 연극 부문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등 6개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남겼다.
한국에서는 2011년 초연돼 지금까지 네 번 공연됐다. 강신일, 강필석 등 실력파 배우를 시작으로, 정보석, 한지상, 카이, 박은석 등 개성 있고 걸출한 배우들이 거쳐갔다. 초연 이후로 매 시즌마다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했는데 특히 2016년 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96%, 관객 평점 9.4점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남겼다. 이번 시즌 공연은 마크 로스코 역에 배우 강신일, 정보석이 캐스팅됐다. 강신일은 그동안 명실상부 최고의 마크 로스코라는 평을 받았고 정보석은 2015년 시즌에 두 번째로 마크 로스코를 연기한다. 정보석은 2015년 섬세하면서도 과감한 연기로 극찬 받았다.
김태훈 연출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연출을 맡았다. 그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기념으로 '레드'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영광"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본질'과 '진정성'에 대해 더 집중하고 고민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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