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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과학자 “온실가스의 급증은 인간을 멍청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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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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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영국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의 증가가 인간의 두뇌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과학자들이 사무실 등 실내 근로자들이 종종 겪는 ‘빌딩 증후군’이 전 지구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빌딩 증후군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밀폐된 사무실에서 이산화탄소(CO2)의 급격한 증가로 오염된 공기가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근로자들은 기력이 약해지고 현기증과 두통을 느끼며 심한 경우에는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까지 동반한다. 그런데 최근 지구 내 온실가스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가 마치 이산화 탄소로 오염된 사무실처럼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보통 화석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CO2가 발생하는데, CO2의 급증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감소시킨다”며 “이산화탄소 농도가 현재 상승분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2100년에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현재의 4~5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간의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며 “결국 인간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호주 시드니 대학 연구팀이 1만 8000여 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적 장애와 대기 오염이 상관 관계가 있음을 증명한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지적 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디젤 미립자 물질이 많은 지역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33%나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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