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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노란조끼 시위에 135명 부상·1000명 구금…"과격 양상은 다소 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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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전역에서 이른바 '노란 조끼(Gilets Jaunes)' 대규모 시위가 8일(현지시간) 또 다시 진행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또 다시 폭력 사태가 빚어지면서 135명이 부상을 입고 1000명이 구금됐다고 AP통신,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가 대규모 경찰 병력을 시내 곳곳에 배치하면서 최근 3주간 발생했던 파리 시내에서의 약탈, 방화 등은 다소 약화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는 '노란 조끼' 시위대 1만명이 운집했고 전국적으로는 12만5000명이 모였다. 거대한 현수막을 내건 시위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긴급선거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파리 중심가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 모인 노란조끼 시위대는 주차돼 있던 차량이나 바리케이트에 불을 지르거나 상점 창문을 부수는 등 일부 폭력적인 행태를 보였고 경찰과 충돌하며 최루탄과 물대포가 발사되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17명을 포함해 1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시위대의 과격 행동에 특별 보안조치를 취함에 따라 시위자를 약 1000명 구금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대규모 시위에 앞서 폭력 시위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전국에 경찰 병력 8만9000명을 투입했고 파리에만 8000명의 경찰 병력이 배치됐다. 이날 시위에는 장갑차까지 등장했고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 주변은 안전 확보를 위해 봉쇄 조치하고 거주자 이외에는 출입을 금지했다.
외신들은 프랑스 정부가 보안과 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대규모 경찰 병력을 배치, '노란 조끼' 시위대의 행진을 일부 제한하면서 이전에 비해 폭력 사태는 다소 약화됐다고 전했다. 일간 가디언은 "'노란 조끼' 시위대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8000명의 경찰들이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경찰들이) 과격 시위대를 사전에 걸러내려고 했다"고 보도했다. AFP도 "보안 강화로 인해 지난주 있었던 대규모 도시 파괴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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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샹젤리제 거리와 개선문, 바스티유 광장 등 주요 집회 장소들을 통제했다. 파리 주요 역 앞과 샹젤리제 거리로 통하는 길목에서 사전 검문검색을 강화했고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 위해를 가할 만한 물품을 소지한 수백명을 구금했다. 시위에 앞서 파리경시청은 세계적인 관광 명소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오페라 공연장, 백화점, 쇼핑가 등 관광 명소와 공공시설을 임시로 폐쇄했다.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폭력 시위로 긴장감을 고조시켰지만 파리에서는 적절히 대처해 진정에는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이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생방송 대국민 연설에서 "대화는 시작됐으며 계속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이 대화의 의제가 될 대책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 조끼'라는 집회 이름은 프랑스에서 운전자들이 차 사고나 긴급상황에 대비해 차량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는 형광색 노란 조끼를 참가자들이 입고 나온 데서 붙여졌다. 이들은 마크롱 정부의 유류세 인상, 부유세 폐지 정책 등에 반대하며 지난달 17일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매 주말마다 시위를 해왔다.

한편 벨기에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에서도 프랑스의 '노란 조끼' 운동에 호응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400명이 '노란 조끼'를 입고 시위를 진행했으며 이 중 위험한 물건 등을 소지한 100명이 체포됐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의사당 앞에서도 약 100명이 모여서 시위를 했으며 이탈리아에선 프랑스로 가는 고속도로가 지나는 북서부 임페리아에서 노란조끼를 입은 시위대가 국경을 막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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