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7세.
나눔의 집에 따르면 1922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흑룡강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당했다.
김 할머니는 해방 이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과 혼인해 중국 둥닝(동녕)에 정착했고, 지난 2005년 여성부, 한국정신대연구소, 나눔의 집의 도움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해 나눔의 집에 들어와 생활했다.
이밖에도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키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록밴드 '벚꽃 난무류', '제국의 위안부' 책의 저자 박유하 교수를 고소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김 할머니의 별세에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루빨리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lacob****) , "일본의 사과를 받아내지 못하고 보내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고인의 명예를 찾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명복을 빕니다"(mrst****), "모든 것 잊고 편히 쉬세요. 할머니 죄송합니다"(rane****), "다음 생엔 행복한 일만 가득 하시길..."(qkst****)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정호 기자 ko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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