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독일 최초 여성 총리로 10년 넘게 재임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이 8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해 발표한 '2018년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메르켈 총리가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의 선정 작업은 올해로 15번째로 메르켈 총리는 8년 연속, 총 13번 1위에 올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협상을 이끌어온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포브스는 "테리사 메이는 2016년 국무 총리가 된 이후 내년 3월까지 영국과 EU 간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야 하는 임무에 직면해 있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영국을 EU에서 탈출시키는 총리로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와 최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미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최고경영자(CEO),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애비게일 존슨 CEO가 3~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9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24위로 밀렸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셰릴 샌드버그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1위를 차지했다.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해 63단계나 떨어져 65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조사에서는 '100인 명단'에서 탈락했다. 국내 인사 중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해 93위에서 86위로 뛰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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